당연한데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 - 운

혹시 ＇비기너 럭＇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한국어로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보통 얘기한다.
이는 초보자가 운에 의해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을 얘기하는데, 예를 들어 투자에 모르는 초보자가 우연히 들어간 종목이 성적이 좋은 그런 상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상황은 불운으로 생각한다.

과연 저 상황의 초보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
자신이 차트를 보는 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투자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을 하고 또다시 좋은 성적이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할 것이다.
투자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 않는가?
언제 오르고 언제 떨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름을 널리 퍼트리는 사람들도 내일 당장 이 종목이 얼마나 오르는지, 내리는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그런 상황에 초보자가 처음 100만 원 투자금으로 10%라는 엄청난 성과를 보여 10만 원을 얻었는데,
자신감을 얻고 돈을 빌려서 1000만 원을 투자하면 1%만 날아가도 이전에 번 10만 원은 날아가고 10%가 떨어지면 초기 투자자본인 100만 원이 없어진다.
이 사람에게 처음 10%의 수익률은 행운이었나?

로또에 당첨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돈을 저축하지 않고 바로 써버리며 경제관념이 잡혀있지 않은 사람이 로또에 당첨되면 어떻겠는가?
그 또한 불운이라 생각한다.
엄청난 거금이 들어온 경제관념이 없는 당첨자는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한다.
쓰다 보면 몇 년 안에 다 써버리게 되고, 부자의 맛을 봐 버린 탓에 예전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
다시 당첨될 거란 기대감에 계속 로또만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사람에게 로또의 당첨은 행운이었나?

첫번 째 예시의 초보 투자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1번, 당황해서 팔아버린다.
2번, 본의 아니게 장기투자한다.
3번, 지금이 타이밍이다. 추가 매수한다.

여기서 정답이 뭘까?
정답은 4번, 지금이라도 공부해서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두번 째 예시의 로또 당첨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
그때부터라도 경제에 관해 공부하고 어떻게 돈을 써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많은 사람이 운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정작 운이 있어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겐 불운이고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행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했는지 공부하고 다음에 올바른 선택을 하면 된다.
책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의 저자 토머스 펠프스는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나오고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나온다.＂라고 했다.

지금 해당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들이 운이 없으면 어차피 안 된다고 노력을 등한시하고 비꼬면서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만을 찾으려 한다.
성공에는 운이 필요한 요소인 것은 맞다.
하지만 노력이 있어야 실패를 겪고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운이 따라주었을 때 성공을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책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노력 없이 일확천금의 기회만을 노리는 사람들을 맹렬히 비난한다.
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에서는 사회적인 문제를 탓하는 것은 개인적인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이렇게 예시를 들어가며 말을 해도 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 덕에 우리는 조금의 노력으로도 그들과의 거리를 넓힐 수 있다.
조금씩 발전해라.
책 <아주작은 습관의 힘>에서 말했듯이, 매일 하루 1%씩 발전하면 5년, 10년 뒤에는 쉽게 좁힐 수 없는 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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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순전히 나의 생각이다.
내가 정말 맞다고 생각하기에 적은 글이며, 나중에 어느 정도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와 다른 의견, 생각, 예시들이 있다면 말해주길 바란다.
아직 모르는 게 많고, 더 알아가고 싶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대화이기 때문에 아무런 근거 없이 떼쓰는 경우는 없었으면 한다.
만약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지적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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