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데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 - 깨달음
나는 어렸을 적부터 동경하는 대상이 생길 때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바뀌었다.
언제는 선생님, 언제는 복싱 선수, 언제는 가수, 언제는 프로게이머, 언제는 웹툰 작가, 언제는 변호사 등 금방금방 쉽게 바뀌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음이 열려 있었기에 이것저것 빠져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끈기가 부족했던 탓인지 오래도록 지속하진 못했다.
다만 흥미만 생긴다면 짧은 기간이라도 그것에만 몰두했다.
그런 내가 군대에 들어가서 남는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과학책이었고, 남는 시간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 댓글에 적힌 책 제목을 보고 그 책을 샀다.
<세이노의 가르침>이었다.
이 책을 산 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다.
말투나, 글의 형태나 다른 책들과는 많이 달랐다.
초반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지만, 곧 이내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나도 이 사람처럼 노력해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그래서 그 책에서 말한 대로 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가 독서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마음먹기 시작한 시점이다.
<일류의 조건>에서는 의지가 동경심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위에서 언급한 '나'를 보면 얼마나 쉽게 동경심을 갖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그 덕에 여러 실패를 겪고 지금에서야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고 나아간다.
내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었기 때문이고, 이 책을 추천하며 장난스럽게 말하고 다녔다.
"내 인생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뉜다."
다들 어이없어했고 나만큼 그 책을 통해 깨닫는 사람을 보지도 못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책을 읽고 경제 관련된 책, 투자 관련된 책을 보면서 미국 주식을 시작했다.
유튜브 [슈카친구들]에 있는 <슈카썜>의 영상들을 통해 기초 지식을 쌓아갔다.
제대로 된 원칙이 없었던 터라 여러 힘든 상황들과 아쉬운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오래도록 주식 시장에 남는 것, 오래도록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걸 알게 된 후 계속해서 나아간다.
이 이후로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나만의 원칙이 생기니 주변에도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 외에도 깨닫는 만큼 알려주고 싶은 것들도 많았다.
주식 투자는 미래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꼭 해야한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면 은행 저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주식 투자는 단타 말고 장기로 가져가야 한다,
내일의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트 코인이 미래에 중요한 요소가 될지 모른다, 참 나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있는가,
가치관은 무엇인가, 독서를 해야한다, 읽기만 하면 안 되고 실천하고 글로 적으면서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운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행운이다 등 수많은 얘기를 하고 다녔지만, 그 누구도 듣지 않는다.
이것을 먼저 깨달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모두 다 정답은 아닐 수 있다.
그저 내가 깨달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 깨달음이란 것은 악용되면 사기와 사이비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니 비판적인 시선으로 다가가야 한다.
어쩃든 내가 깨닫게 된 내용을 아무리 읊어보아도 이미 깨닫지 않은 사람들에겐 닿지 않는다.
오히려 비꼬거나 현실을 바라보지 못한다고 욕할 수도 있다.
그래서 또 다른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의 저자 박경철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르칠 순 있지만 전할 순 없다."
지식은 전수할 수 있지만, 지혜는 줄 수 없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말을 주식의 기술 관련된 영상에서도 언급한다.
즉 내가 깨달은 것은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너무 궁금하다.
나는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투자의 중요성, 노력의 중요성, 계획, 목표, 자아 성찰 등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깨달았는지 말해 준다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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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순전히 내 생각이다.
내가 정말 맞다고 생각하기에 적은 글이며, 나중에 어느 정도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와 다른 의견, 생각, 예시들이 있다면 말해주길 바란다.
아직 모르는 게 많고, 더 알아가고 싶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대화이기 때문에 아무런 근거 없이 떼쓰는 경우는 없었으면 한다.
만약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지적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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