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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데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 - 나

다음의 질문에 몇 가지를 답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라.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꿈을 위해 또는 목표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받는 사람 중 과연 몇 이나 대답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해당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그렇기에 모두가 스스로 맞는 답을 찾아야 한다.

나는 위와 같은 질문에 나에게 맞는 답을 책을 통해 하나씩 찾아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더 찾거나 바뀌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현 시점의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

먼저 나의 꿈은 궁극적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책  <세이노의 가르침>을 통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 발악했었다.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해 할 일들을 쭉 적어 놓고 조금씩 다 손댔었다.

그러다 몇 달 만에 금방 지치게 되어 다시 휴대폰만 바라보는 생활로 돌아갔었다.

다시 한 달 정도 흐른 뒤, 책 <THE ONE THING>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파레토의 법칙을 말하며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만 하라고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너무 많은 것들을 동시에 손대고 있었던 것을.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책에서 언급한 "초점 질문 탐색"을 통해 나의 최종 꿈과 목표 그것들을 위해 10년, 5년, 1년, 1달, 1주, 오늘,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아냈고, 그 하나의 일은 '독서'가 되었다.

누군가 이쯤에 책을 여러 권 읽어나간 내게 책 내용을 물어보았다.

그런데 당황스럽게도 아무런 답을 할 수 없었다.

책은 분명히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뭐였는지 기억이 전혀 안 나는 것이다.

마침 이때 당시 Class 101에서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때 들은 강의는 '독쓰' 라는 강의였다.

독서와 글쓰기를 줄여서 한 말인데, 기억에 남는 독서와 독서의 마무리는 글쓰기라고 하면서 어떤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강의였다.

이를 통해 글을 키워드를 통해 적는 것과 병행하고 요약하고 독후감을 쓰는 연습을 했다.

확실히 글을 쓰고 독후감도 적으니 훨씬 더 기억에 잘 남고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현재까지도 나는 독서와 글쓰기를 단 하나로 삼고 계속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건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책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기에 답을 바로 못하여서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 싶어 검색해 보았을 때다.

그때 인상 깊었던 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였다.

그 글을 쓴 저자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질문을 계속한다면서 불만을 표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한 소크라테스 조차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나에게 맞는 답을 찾은 것 같다.

바로 말하기 전에 알아보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서 공유하고 싶다.

나는 항상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모두가 양심이 있었으면, 모두가 남을 위한다면, 모두가 책임감이 있다면 등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온 힘을 다하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

이런 생각을 다른 사람과 얘기하다가 어느 날 이런 말을 들었다.

"그건 너무 이상적이잖아."

듣고 보니 그렇다.

너무나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내가 지금까지 문제 없이 잘살고 있고 나름 도덕적이라는 생각도 드는 게 아닐까도 싶다.

나는 실제로 나 만큼의 책임감과 배려심을 가진 나의 2세 아들, 딸이 나오길 바라기도 한다.

물론 내가 그렇게 대단하진 않다.

그래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대화도 되고 그렇기에 더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바로 이 생각이 "나는 누구인가?"의 답변에 도움이 됐다.

나는 완벽하지 못하기에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존재다.

옳고 그름을 배우고 지식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이 앎으로써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존재.

이것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나의 답변이다.

이렇게 답을 내놓고 보면 더 들어맞는 문장이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나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계속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도전한다.

이와 같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여 내가 누구이고 무엇이 내게 중요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고 왜 하는지를 생각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에서 이런 말을 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뒤늦게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다."

목표를 만들어서 갖은 고난과 역경을 헤치면서 나아가 도달했는데, 이때까지 이룬 게 내게 아무런 가치가 없다면 이보다 더 허무한 경우가 있을까?

이 책에서는 차라리 죽을 때까지 모른다면 행복하다는 착각이라도 가지니 그게 더 낫다고도 한다.
그렇기에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위의 과정들은 모두 내가 군대에 있었을 때 가질 수 있었다.

20대 이후 책을 처음 접한 것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도, 목표를 정한 것도, 그 목표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도, 모두 군대에 있을 때 책을 접하면서 얻은 것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군대에 대해 여러 가지 부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난 꼭 이 과정들 덕분에 군대에서의 시간이 내게 의미가 있었다고 얘기한다.

이렇듯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에서는 자신의 장단점을 적고 단점들을 줄여나가며 장점이 단점보다 많아지는 시점에 그와 관련된 자신의 잠재력이 있는 것을 찾으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본 많은 사람은 이런 생각을 귀찮아하고 머리아파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없다면 결코 그들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걸을 때, 대중교통 이용 시, 샤워할 때 등 시간에 휴대전화기만 하지 말고 잠깐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생각나는 게 있다면 적어라.

잠깐 떠오른 기억은 금방 사라진다.

그렇게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완성해라.

그러면 나아가야 하는 길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도착했을 때도 확고한 가치관 덕분에 좌절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먼저 나아가면서 증명해보겠다.

위의 글은 순전히 나의 생각이다.
내가 정말 바르다고 생각하기에 적은 글이며, 나중에 어느 정도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와 다른 의견, 생각, 예시들이 있다면 말해주길 바란다.
아직 모르는 게 많고, 더 알아가고 싶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대화이기 때문에 아무런 근거 없이 떼쓰는 경우는 없었으면 한다.
만약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지적해주길 바란다.